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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19년 대상팀, 런던 IMO 본부 견학 후기 (김지연) 관리자 2020-06-08 4606
런던 IMO 본부 견학 후기
 
POLAR VOYAGER 팀 김지연
 
해양을 전공한 나에게 ‘IMO’라는 곳은 언제나 구름 위의 세상 같은 곳이었다. 학교 수업을 들으며 ‘IMO’라는 단어를 수도 없이 보고 들었지만 정작 실제로 어떤 사람들이 모여 일을 하고 있고,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이러한 4년간의 호기심들은 대학 생활의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는 나를 ‘2019 모의 IMO 총회’로 이끌어주었다
 
우리 팀이 참가했던 회의는 NCSR 7차 회의(The Sub-Committee on Navigation, Communications and Search and Rescue (NCSR) 7th Session)로 항해의 안전을 중점적으로 선박 통신, 조난 시 수색과 구조, 전 세계 해상 조난 및 안전제도 등의 관련 규정을 검토하는 회의였다.
넓은 회의 장은 많은 국가의 정부 대표단들로 채워졌고, 임기택 사무총장님의 연설문과 함께 회의가 시작되었다. 딱딱하고 엄숙할 줄로만 알았던 회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유연했고 의외로 유머를 포함하고 있었다. 모든 국가들은 앞선 발언에 대해 수긍과 존중의 뜻을 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국의 의견을 겸손하면서도 강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대변했다. 또 대부분의 국가들이 호주에서 발생했던 산불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발언을 시작하기도 했다. 우리 팀은 2층 참관실에 앉아 헤드셋을 끼고 회의를 내려다보며 회의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
 
4차 산업 혁명에 발맞춰 ‘선박에도 LTE 통신망을 도입하자’는 내용부터 이번 ‘모의 IMO 총회 경진대회’ 때 우리 팀의 발표 주제였던 ‘Non-SOLAS 선박에 대한 POLAR CODE 적용’까지 여러 흥미로운 주제들이 다뤄졌다. 회의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각 국가들이 안건에 대해 발표를 하고 나면 다른 국가들은 이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내놓는 식이었다. 이때, 의장은 패널을 들고 기다리는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해 발언권을 부여했다. 주제 하나하나마다 많은 의견들이 오고 갔다. 회의를 참관하는 동안에 나는 그 내용에만 집중하려 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각 국가들이 찬성과 반대 의견을 내놓는 것 뒤에는 모두 외교적인 이유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나에게 있어 ‘2019 모의 IMO 총회’는 포스터를 보고 팀원을 모집하던 그 날부터 런던 IMO 본부에서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회의하는 것을 보고 직접 대화도 해보며 4년간의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었던 그날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값진 경험이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나에게 있어서도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되어줄 소중한 경험이라고 확신한다.
 
대회 준비를 하며 지칠 때마다 간절한 마음으로 수 십 번도 넘게 읽었던 ‘0000년 대상 팀, 런던 IMO 본부 견학 후기’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내가 정말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선 아직 잘 모르겠지만 만약 작년의 나와 같은 누군가가 이 글을 읽는다면 용기를 얻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기를 하는 바램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기까지 우리 팀에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교수님들과 연구원님들, 런던에서 따뜻하게 우리를 맞아 주셨던 해양수산부 사무관님들과 IMO 직원 분들, 그리고 팀장의 부족함을 잘 채워준 우리 팀 POLAR VOYAGER에게 진심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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