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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23 모의 IMO 총회] 서킷브레이커스 팀 대상 수상 소감_이신호 관리자 2023-11-27 139105
 
안녕하십니까. 2023 IMO 모의총회에서 대상이라는 영예를 누리게 된 한국해양대학교 소속의 팀 서킷 브레이커즈(CIRCUIT BREAKERS) 이신호 학생입니다. 먼저 대상 선정에 있어 감사함을 표하고 싶습니다. 저희에게 이러한 결과가 찾아온 것은 팀원들과의 호흡, 적절한 지도, 그리고 꾸준한 노력의 삼박자가 어우러져 나온 결과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 경험을 토대로 저에게 더욱 큰 성장을 가져다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전기차를 해상운송하는데 있어 대형화재를 방지하고, 선원 교육의 필요성에 대하여 주장하였습니다. 이 주제는 사실 해양 분야에 있어 뜨거운 감자는 아니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이 논의되고 있는 친환경과 자율운항선박이라는 커다란 주제 앞에서 전기차 화재는 어쩌면 사소하다 라고 생각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소하다고 판단되어 정확한 기준과 규정이 없다면 근래 발생했던 프리맨틀 하이웨이(Fremantle Highway)’호와 같은 사고를 방지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마인드로 주제를 선정하고 차근차근 자료를 준비한 것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한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희 팀은 뭉치게 되었던 시점에서부터 다양한 문제를 안고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참가를 결정했던 당시에도 IMO 모의총회라는 대회에 대한 뚜렷한 배경지식이 없었으며, 팀을 결성한 뒤에도 학부와 학년이 달라 회의 시간에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한, 4학년 팀원이 둘이다 보니, 취업과 졸업이 겹치며 각종 서류와 논문을 준비하면서 대회에 대한 큰 기대 없이 예선만 통과해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급하게 영상을 찍고, PPT 자료를 수정하며 결국 제출 12시간 전에 가까스로 본선 자료를 보낸 저희의 모습이. 이것들을 모두 이겨내며 마침내 결과를 만들어낸 저희 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이러한 규정을 제정하고, 제언하는 데 있어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2023 IMO 모의총회는 저에게 너무나도 뜻깊은 자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본선 발표와 질의응답을 준비하면서 단순히 근거와 주장을 통해서 실제로 제언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이 명확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이러한 한계점을 인정하고 극복하기 위해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면모가 제게 각인되었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면을 알리는 것이 IMO 모의총회의 의도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요.
이번 경험으로 저는 IMO와 국제해사기구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를 하게 되었으며, 이들 기구의 소속원들이 많은 규제와 한계를 뚫고 공동의 이익 아래 노력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만일 어떤 누군가가 제게 IMO 모의 총회를 참가하고자 고심하고 있다면, 저는 주저없이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감히 참가를 추천해 드리고자 합니다.
IMO 모의 총회는 저에게 있어 새로운 도전이었으며, 해양인재로서의 적합성에 대한 의문을 품었던 제게 확신을 안겨준 경험이 되었습니다. 저는 미래에도 이 경험을 토대로 성장해 나갈 것이며, 시발점으로 IMO 모의총회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발표 준비를 위해 저희에게 시간을 투자해 주신 모든 분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만 소감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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