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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17년 대상팀, 런던 IMO 본부 견학 후기_이준섭 모의 IMO 총회 2017-08-04 2104


2017년 대상을 수상한 시코리아 팀의 런던 IMO 본부 견학 후기입니다.
 
<영국 런던 IMO 본부 견학 후기>

씨코리아(SEAKOREA)

이준섭

처음 모의 IMO 총회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IMO는 무엇인가’였다. IMO는 국제해사 기구로 해양 및 운송과 관련된 폭 넓은 국제적 이슈들을 다루는 기구이다.
그렇지만 영어영문학과에 재학하며 몇 년간을 넓은 의미에서의 ‘문과생’으로만 지냈던 나로서는 해양 및 해사와 관련된 그 모든 이슈들이 생소하게만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모의 IMO 총회에 팀을 이루어 나오게 된 계기는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해양과 관련된 일이 우리의 일상 생활과 무관한 일이 아니기 때문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세월호 사건에서 배 침몰의 원인으로 제시되었던 선박 평형수는 그 중요성과 일상 생활과의 밀접성 때문에 주제로 정하게 되었다.
 
 선박 평형수는 선박 운항시 화물 등의 이유로 배가 한 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어 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배의 아래나 좌우 탱크에 넣어두는 물을 말한다.
이 선박 평형수는 우리 팀의 발표에서도 드러나듯 국제적 교류 과정에서 선박 평형수의 이동 및 교환으로 타생태계의 외래종의 유입으로 인한 생태계의 교란을 초래한다. 그로 인해 이런 생태계 교란을 막고자 선박 평형수 협정이라는 것이 IMO 내에서 체결되어 올해 9월부터 발효가 될 예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팀의 조사에 따르면 이 협정 자체가 발효되는 데 있어 여러 한계가 존재하였고, 이런 한계는 협정의 실효성을 저하시킬 위험이 있었다. 그렇기에 우리 팀은 그런 한계에 대한 지적과 그런 문제점을 해결할 보완책을 마련해 보기로 결정했다. 비록 선박 평형수 자체가 일상 생활과 다른 해양 및 해사 이슈들에 비해 관련이 있어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 조사 내용 자체는 전혀 쉽지 않았다. 특히 우리 팀처럼 세 명 모두가 해양과 관련된 전공 분야가 아닌 경우에 자료 조사는 체감하기에 두 배로 더 힘들었다. 그럼에도 자료를 조사함에 따라 우리 팀은 점차 선박 평형수에 대한 전문적 지식들을 더욱 많이 흡수하였고, 그에 비례하여 선박 평형수 외의 여타 해양 관련 이슈들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모든 노력과 관심의 결실로 영광스럽게도 우리 팀은 모의 IMO 총회에서 대상이란 영예를 안게 되었고, 지원받아 런던 IMO 본부에 견학을 가게 된 특전도 얻게 되었다. 처음 대회에 참가할 때의 해양 풋내기들이 관심을 가지고 해양 전문가로 발돋움하게 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었다.
이와 같은 꿈만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부푼 기대를 앉고 런던으로 향하였다.
처음 가게 된 런던인 만큼 우리는 5일간의 런던 일정 중에서 일부는 런던 시내 구경 및 영국인으로서의 일상 생활 간접 체험 등의 경험을 해 보았다.
그렇지만 그와 같은 경험을 하면서 동시에 우리는 IMO의 TC란 회의에도 간간이 참석하며 해양 관련 종사자로서의 새로운 꿈을 부풀게 되었다. IMO 본부는 런던 제일 중심에 빅벤과 국회 의사당이 바라 보이는 명당 중의 명당 자리라 볼 수 있는 곳에 웅장하게 서 있었다. 그런 점에서 처음 IMO 본부를 보았을 때, ‘와, 나중에 이런 곳에 와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TC를 비롯한 여러 주요한 IMO 회의들은 5개의 UN 공식 언어로 통역되는 동시에 진행 되었다. 각 나라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발언을 하고 싶으면 자신의 나라의 이름이 적힌 카드를 세로로 세우면 되었다. 또한, 발제를 맡은 나라가 회의안을 제시하면 그 이후에 기타 여러 나라들이 그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회의는 진행되었다. 이와 같은 방식은 한때 외교관으로서 UN과 같은 국제 기구에서 일하고 싶었던 나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또한 그와 함께 후에 IMO에서 일하게 된다면 외교관이 되고 싶었던 나의 예전의 꿈과 해양에 관심을 가지게 된 현재의 꿈과의 조화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TC 회의는 여타 다른 모든 회의들이 그렇듯 차례 차례 발언을 원하는 나라들의 순차적 발언을 통해 매우 천천히 진행되었기에 약간의 지루함을 일으켰다. 그럼에도 회의를 들으면서 매우 놀라웠던 점은 우리가 주제로 선정하였던 선박 평형수가 안건으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 졌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점은 풋내기로서의 우리의 해양 및 해사에 대한 관심의 방향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회의 중 가장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오랫동안 IMO의 원로 역할을 해 오신 쿡 아일랜드의 대사였다. 그는 원로답게 매우 느리지만 날카로운 목소리로 안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시며 IMO가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하셨다. 이와 같은 모습은 한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하신 전문가로서의 면모로 만약 이후에 IMO나 기타 국제 기구에서 활동하게 된다면 그를 롤모델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이처럼 모의 IMO 총회는 나에게 해양 및 해사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주고, 대상이란 영예를 앉겨 주었을 뿐만 아니라, 해양 수산부, 혹은 더 나아가 IMO 본부에서 일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형성해 준 대회였다.
만약 이 대회에 아니었다면 나는 아직까지도 선박 평형수를 비롯한 여러 해양 관련 이슈에 문외한이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 대회가 나의 미래에 가져다 줄 영향은 매우 지대할 것이다.
그렇기에 모의 IMO 총회가 이후에도 더 많은 나와 같은 해양 문외한들에게 해양 관련 이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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