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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16년 대상팀, 런던 IMO 본부 견학 후기_임윤지 관리자 2017-01-04 33203


2016년 대상을 수상한 싸우전드 써니 팀의 런던 IMO 본부 견학 후기입니다.
 
 
런던 IMO 본부 견학 후기
싸우전드 써니팀
임윤지
 
두 달 동안의 노력의 보상으로 런던에 위치하고 있는 IMO 본부를 방문했을 때의 그 느낌은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조선해양공학도로서 강의 시간에 늘 들어왔던 IMO를 몇 년 전 무턱대고 찾아갔다가 문전박대를 당한 경험이 있었기에 더더욱 그랬습니다. 기사 사진 속에서만 보던 회의장은 기대했던것 만큼이나 웅장했고, 각 나라의 대표단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그리고 세계 해상 질서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은 진중하고 엄숙했으나, 또한 회의 중간중간에 튀어나오는 위트들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회의장에서 가장 먼저 느낀점은 ‘세상은 넓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IMO 회의에는 총 151개국의 대표들이 참석하고 각 안건마다 수많은 나라들이 목소리를 냈는데, 이를 통해 처음 접해보는 국가들도 많았고 해상에서는 어떤 나라들의 위상이 높은지 등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회의장에서 뿐만 아니라 커피 브레이크, 티 타임 등에서도 제가 평소에 알지 못했던 INTERCARGO, IMSO, IFSMA, IACS 등 많은 기관과 단체의 대표분들을 만나보며 해상 분야에서의 시야를 더욱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하여 처음으로 국제 회의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어떤 식으로 안건을 통과시키는지 등의 절차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MSC와 같은 국제 회의는 단순히 각 나라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기술의 우위를 평가하는 곳이 아닌, 한 수 뒤를 내다볼 수 있어야하는 등 외교가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한 안건에 대하여 북한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장면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받았던 것은 노르웨이,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 회의에서 많은 발언을 하는 국가의 대표단이 모두 여성이었다는 점입니다. 능력이 있다면 성별의 차이는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여겼지만 이런 부분에서 놀라워하는 것이 사실 제 자신이 저도 모르게 여성으로서의 한계를 짓고 있었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저 스스로 가지고 있던 사고의 한계를 깰 수 있었고, 앞으로 여성 해상 전문가가 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런던에 가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경험이지만 IMO 본부를 견학하고 회의에 참관을 해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이기에 너무나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회의 이외의 시간에도 많은 분야의 다양한 분들을 만나서 말 그대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길을 가고 싶은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등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해상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더욱이 높이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더욱이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저희에게 이런 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신경 써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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